[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프랑스와 스위스간 유로2016 맞대결에서 흔치 않은 광경이 목격했다.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유로2016 A조 최종전에서 전반에만 스위스 선수 셋(메흐메디, 제마일리, 엠볼로)이 상의를 갈아입었다.
프랑스 선수들이 뒤에서 잡아당기면 가위에 잘린 듯 옷이 찢겼다. 후반전에 그라니트 자카도 같은 처지에 놓였다.
↑ 스위스 브릴 엠볼로의 찢겨진 상의. 이날 유독 스위스 선수들의 상의가 고난을 겪었다. 사진(프랑스 릴)=AFPBBNews=News1 |
프랑스 바카리 사냐 등의 손아귀 힘이 엄청난 걸까. 아니면 P사가 제작한 스위스의 유니폼의 신축성이 떨어진 걸까.
스위스 벤치는 경기장 안으로 지시사항을 전달하랴, 선수들을 응원하랴, 또 상의 여분을 준비하랴 분주했다.
후반 8분에는 A사가 제작한 공인구 부 쥬(아름다운 게임이란 뜻)가 터져 경기가 잠시 중단했다.
↑ 부 쥬 님께서 운명하셨습니다. 사진=MBC 중계화면 캡쳐 |
스위스 진영에서 발론 벨라미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공 경합하는 과정에서 벨라미에 발에 밟힌 부 쥬가 운명한 것이다.
너덜너덜해진 공을 교체하고 재개한 경기에선 프랑스가 골대를 3회 맞히는 등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득점없이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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