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경기에서 타구에 다리를 맞는 부상을 당했던 마에다 겐타는 이를 극복하고 예정된 등판을 소화했다.
마에다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107개의 공을 던지며 6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2-1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마에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내려갈 때는 팀이 지고 있었지만, 불펜이 정말 잘해줬고 팀이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하루였다"며 팀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지난 경기에서 타구에 다리를 맞아 강판됐던 마에다 겐타는 이날 107개의 공을 던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다리 부상이 투구에 영향을 줬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던질 수 있었다"며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약간은 걱정됐지만, 공격적으로 던졌다"며 이날 마에다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의료진도 잘했지만, 선수의 노력을 인정해줘야 한다. 오늘 그는 정말 열심히 싸웠다. 100% 상태가 아니더라도 나가서 상대와 경쟁할 수 있다. 이것이 그가 하는 일"이라며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2회 이후 안정을 찾은 것에 대해서는 "2회 이후 기술적으로 약간의 조정이 있었다. 투구 동작이 약간 빨랐는데, 팔을 위로 올렸을 때 약간 동작을 늦췄더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포심 패스트볼을 가장 위력적이었던 투구로 꼽은 마에다는 "오늘같은 경기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마에다와 호흡을 맞춘 포수 A.J. 엘리스는 "이닝을 처리해주며 오래 버텼다. 팀에게 필요했던 모습이다. 정말로 열심히 싸웠다. 대단한 승리"라며 마에다의 활약과 이날 승리에 대해 말했다.
↑ 키케 에르난데스는 8회 대타로 나와 동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모습이었다. 한 점 차 승부에서는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하다"며 접전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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