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7연승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쉼표를 찍었다. 전날 3점차를 뒤집었던 텍사스,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 6안타에 그친 가운데 리드오프 추신수도 침묵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12번째 삼진. 전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때리며 텍사스의 역전승을 견인했으나, 이날 그는 8연승을 이끌지 못했다.
텍사스는 시작하자마자 선발투수 콜비 루이스가 흔들렸다. 1회 1사 1,2루서 제이 브루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것. 0-3으로 뒤진 가운데 추신수는 첫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앤서니 디스클라파니를 괴롭혔다. 92~94마일의 속구와 86~88마일의 슬라이더를 앞세운 디스클라파니의 공에 마냥 눌리지 않았다. 타구가 라인을 살짝 벗어나 파울이 된 게 아쉬웠다.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지만 9구(93마일 속구)가 스트라이크존의 낮은 아웃코스에 들어갔다. 루킹 삼진.
↑ 텍사스의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연타가 없었다. 공격의 맥이 번번이 끊겼다. 5회 2사 3루-6회 2사 2루 찬스를 놓쳤다. 추신수도 3회와 6회 각각 1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주자가 없는 가운데 활로를 열어주지 못했다.
8회는 텍사스의 마지막 반격 기회. 미치 모어랜드의 안타와 로빈슨 치리노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가 추신수에게 주어졌다. 추신수는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93마일 속구를 쳤지만 타구는 중견수 빌리 해밀턴에게 잡혔다. 이날 추신수의 타구 중 가장 멀리 날아갔다. 4타수 무안타의 추신수는 타율이 0.233에서 0.217로 낮아졌다.
오히려 점수차가 벌어졌다. 신시내티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신시내티는 5회 안타 2개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서 잭 코자트의 3루타에다 해밀턴의 희생타로 2-6으로 달아났다. 코자트는 7회 홈런을 때리며 사
텍사스의 2-8 패배. 지난 1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달렸던 연승 행진이 7경기에서 멈췄다. 텍사스는 46승 26패를 기록했다. 디스클라파니는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