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이번 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던 시카고 컵스에게 스윕패를 안겨줬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 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컵스와의 이번 3연전을 모두 이기며 시즌 전적 38승 33패가 됐다. 컵스는 47승 23패.
컵스는 이번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허용했다. 리글리필드에서 세인트루이스에게 스윕패당한 것은 1988년 이후 처음이다.
↑ 세인트루이스가 컵스 원정에서 시리즈 스윕을 기록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6회 확실하게 균형이 기울었다. 선두타자 브랜든 모스의 2루타를 시작으로 무사 3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 타석 때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컵스 포수 미겔 몬테로는 이 과정에서 주자 태그 시도를 하다 오른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맷 카펜터의 우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홈런이 터지며 7-0까지 도망갔다.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선발 마이클 와카가 6 2/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세스 매네스, 타일러 라이언스, 조너던 브록스턴이 이어 던졌다.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두 번재 패배를 허용했다.
뉴욕 메츠는 캔자스시티 로열즈를 상대로 4-3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6회 맷 레이놀즈의 솔로 홈런이 결승점이 됐다. 메츠 선발 노아 신더가드는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을 거뒀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 종료 직후 의료진의 검진을 받으러 갔다. 중심 타자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도 손목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뉴욕 양키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8로 이겼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7회초까지 4-8로 뒤졌던 양키스는 7회말 카를로스 벨트란의 3점 홈런과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9회말 스탈린 카스트로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양 팀 선발에게는 모두 힘든 하루였다. 콜로라도 선발 존 그레이는 팔에 피로 증세를 느껴 4이닝 만에 80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키스 선발 CC 사바시아는 5회 투구 도중 오른발을 헛딛으면서 발목을 다쳤고, 결국 4 1/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 마이클 와카는 6 2/3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 23일 메이저리그 결과
애틀란타 0-3 마이애미(승: 아담 콘리, 패: 존 갠트, 세: A.J. 라모스)
콜로라도 8-9 양키스(승: 아롤디스 채프먼, 패: 제이슨 못)
캔자스시티 3-4 메츠(승: 노아 신더가드, 패: 호아킴 소리아, 패: 쥬리스 파밀리아)
에인절스 2-3 휴스턴(승: 루크 그레거슨, 패: 맷 슈메이커, 세: 윌 해리스)
세인트루이스 7-2 컵스(승: 마이클 와카, 패: 제이크 아리에타)
밀워키 4-2 오클랜드(승: 주니어 게라, 패: 다니엘 멩덴, 세: 타일러 손버그)
애리조나 2-5 토론토(승: J.A. 햅, 패: 로비 레이, 세: 로베르토 오스나)
샌디에이고 2-7 볼티모어(승: 우발도 히메네즈, 패: 에릭 존슨)
시애틀 1-5 디트로이트(승: 카일 라이언, 패: 이와쿠마
탬파베이 1-6 클리블랜드(승: 트레버 바우어, 패: 크리스 아처)
신시내티 4-6 텍사스(승: 콜 하멜스, 패: 댄 스트레일리, 세: 샘 다이슨)
필라델피아 5-6 미네소타(승: 테일러 로저스, 패: 데이빗 에르난데스, 세: 페르난도 아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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