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라호마시티) 김재호 특파원] 같은 팀을 상대로 두 차례 연속 선발 등판에 나선 팀 린스컴, 두 번 웃지는 못했다.
린스컴은 24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3이닝 만에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 수 83개. 팀이 4-5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주말 오클랜드 원정에서 가진 에인절스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던 그는 2회 한꺼번에 4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제드 로우리, 욘더 알론소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데 이어 알론소 안타 때 마이크 트라웃의 송구실책으로 무사 2, 3루에 몰린 그는 마르커스 세미엔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내주며 실점했다.
↑ 린스컴은 에인절스 데뷔 후 첫 패배를 경험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투구 수가 많아진 린스컴은 결국 3회 만에 내려왔고, 데올리스 게라, 마이크 모린이 2이닝씩 막으며 선발 조기 강판의 충격을 막았다.
오클랜드 선발 켄달 그레이브맨은 6 2/3이닝 8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에인절스는 9회말 젯 밴디의 2점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9회말 공격 도중 제프리 마르테의 스윙에 폴 엠멜 구심이 머리를 맞아 경기를 떠났다. 세 명의 심판으로 남은 경기를 치렀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8-7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0회초 크레이그 킴브렐이 무사 만루 허용 이후 뜬공 하나와 삼진 2개로 위기를 넘긴 보스턴은 10회말 1사 1, 2루에서 잰더 보가츠의 중전 안타로 결승 득점을 뽑았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시카고 컵스를 4연패 수렁에 빠드렸다. 컵스를 말린스파크로 불러들인 자리에서 마이애미는 2-2로 맞선 6회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1타점 우전 안타, J.T. 레알무토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4-2로 이겼다. 스탠튼은 솔로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16으로 끌어올렸다.
↑ 컵스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
※ 24일 메이저리그 결과
샌프란시스코 5-3 피츠버그(승: 알버트 수아레즈, 패: 조너던 니스, 세: 산티아고 카시야)
필라델피아 7-3 미네소타(승: 제라드 에익호프, 패: 리키 놀라스코)
시애틀 4-5 디트로이트(연장 10회, 승: 카일 라이언, 패: 스티브 시쉑)
화이트삭스 7-8 보스턴(연장 10회, 승: 크레이그 킴브렐, 패: 맷 퍼크)
컵스 2-4 마이애미(승: 카일 바라클루, 패: 페드로 스트롭, 세: 데이빗 펠프스)
메츠 3-4 애틀란타(승: 짐 존슨, 패: 애디슨 리드, 세: 아롤디스 비즈카이노)
샌
애리조나 7-6 콜로라도(승: 브래드 지글러, 패: 카를로스 에스테베즈)
오클랜드 5-4 에인절스(승: 켄달 그레이브맨, 패: 팀 린스컴, 세: 션 두리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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