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경기가 끝난 뒤 텍사스 레인저스 클럽하우스는 쥐죽은 듯 고요했다. 샤워실에서 수건을 걸치고 나온 선수들은 말없이 빠른 속도로 옷을 갈아입고 빠져나가기 바빴다.
이날 1번 타자로 출전, 홈런 포함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던 추신수도 아쉽긴 마찬가지. 타석에서 맹활약 했음에도 "지면 아무 것도 없다"며 팀이 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텍사스는 8회까지 7-4로 여유 있게 앞서갔지만, 9회 제이크 디크맨과 맷 부시가 2루타, 홈런 포함 3피안타 2볼넷 폭투 1개를 내주며 4실점,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했다.
↑ 홈런도, 멀티 히트도 패배 앞에서는 의미 없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9회초 수비에서 추신수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동료들이 고전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그는 "한 명을 탓할 수는 없다. 모두가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웃을) 잡아야 할 때와 득점을 해야하는 상황이 왔을 때 해줘야 한다. 꼭 안타를 쳐야한다가 아니다. 그걸 제대로 못한 거 같다"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야구는 9회까지 하는 것이다. 마무리를 못지었기 때문에 지면 아무 것도 없는 것"이라며 자신의 활약도 패배에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이날 졌지만, 47승 27패로 여전히 아메리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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