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 FC 서울이 7월1일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으로 부임할 최용수 감독 공백을 실감하며 패배를 맛보았다. 최용수 감독은 이미 고별전을 치렀고 후임 황선홍 감독은 29일 성남 FC와의 17라운드 홈경기로 데뷔한다.
서울은 2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9승 3무 4패 33득점 21실점 승점 30이 됐다. 15라운드 기준 3위 이하보다 승점 4 이상 많은 2위였기에 당장 추월당할 일은 없다. 그러나 벤치에 감독이 없는 가운데 컵대회 포함 3승 1무로 4경기 연속 무패였던 호조를 이어가진 못했다.
↑ 포항과의 2016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원정경기에 임한 서울 벤치에는 7월1일 장쑤로 부임할 최용수 감독이 없었다. 후임 황선홍 감독은 성남과의 17라운드 홈경기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포항은 5승 6무 6패 19득점 18실점 승점 21이 됐다. 15라운드 시점에서는 클래식 8위였다. 2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최근 5경기 2승 2무 1패라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경기 시작 5분도 되지 않아 포항 공격수 양동현이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미드필더 강상우의 크로스를 왼발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전반 31분에는 포항 미드필더 심동운이 페널티 스폿 좌측에서 양동현의 크로스를 왼발 추가골로 만들었다.
전반을 0-2로 마친 서울은 후반 시작 약 30초 만에 공격수 아드리아노(브라질)가 동료 공격수 윤주태의 도움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 만회골에 성공했다. 그러
홈팀 포항은 슛 9-9 동률 및 점유율 48%-52% 근소 열세였으나 유효슈팅 8-4가 말해주듯 서울보다 더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 서울은 오프사이드 반칙이 4차례 선언되는 등 포항 수비배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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