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사상 첫 본선진출에 그치지 않고 8강까지 진출한 웨일스가 역대 3번째 4강을 노리는 벨기에와 준결승 자격을 놓고 격돌한다.
웨일스는 26일 북아일랜드와의 유로 2016 16강에서 1-0으로 먼저 준준결승에 올라갔다. 벨기에는 27일 헝가리를 4-0으로 대파했다. 웨일스-벨기에 4강전은 7월2일 오전 4시 시작한다.
웨일스 공격수 가레스 베일(27·레알 마드리드)과 벨기에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25·첼시)는 8강 진출 과정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베일은 B조 3경기 연속골에 이어 16강에서도 북아일랜드의 자책결승골을 유발한 크로스의 주인공이었다. 이탈리아와의 E조 1차전(0-2패)에서 일격을 당하고 위기에 처한 벨기에를 구한 것은 E조 2~3차전 연속 도움의 아자르였다. 16강에서도 1골 1도움으로 완승을 주도했다.
↑ 토트넘 시절 베일(오른쪽)이 첼시와의 2012-13 EPL 원정경기에서 아자르(가운데)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둘은 나란히 16강 경기최우수선수(MoM)로 공식 선정됐다. 자책골유도를 어시스트로 간주하면 사실상 이번 대회 4차례 공격포인트인 것도 같다. 베일은 3골 1도움, 아자르는 1골 3도움.
그러나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보면 벨기에는 세계2위(유럽1위)로 26위(유럽18위) 웨일스를 유의미하게 앞선다. 웨일스는 유로 예선통과와 조별리그 승리, 토너먼트 진출 모두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난이도’ 측면에서 웨일스의 8강을 이끈 베일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베일과 아자르는 날개가 주 위치라는 공통점이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가입국 윙 자원으로는 레알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 다음가는 2위 그룹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 호날두(왼쪽)와 베일(오른쪽)이 볼프스부르크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 시작에 앞서 함께 몸을 풀고 있다. 사진(독일 볼프스부르크)=AFPBBNews=News1 |
공교롭게도 베일의 웨일스와 아자르의 벨기에는 호날두의 포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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