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한화는 넥센과 9번의 대결서 99개의 안타를 때렸다. 경기당 평균 11개. 두 자릿수 안타를 치지 못한 건 2번(5월 24일 5개·6월 19일 9개)이었다. 시즌 평균(69경기 673개·9.8개)보다 많다. 10번째 경기서도 안타 생산 능률은 높았다. 6회 장민석의 2루타로 일찍이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지난 26일 안타 12개를 치고도 4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28일 넥센전에는 안타 13개를 치고 13점을 올렸다. 그것도 7회까지만. 한화와 넥센의 최근 3경기 연속 스코어는 11-6이었다. 11점은 한 팀의 1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그러나 한화는 이를 가볍게 넘어섰다.
↑ 한화는 28일 고척 넥센전에서 화끈한 타격쇼를 선보였다. 시즌 팀 1경기 최다 홈런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경찰에서 함께 뛰었던 양성우는 이번이 첫 만남이다. 홈 첫 패배 당시 그는 2군에 있었다. 양성우는 “그 동안 계속 엇갈렸는데, 꼭 신재영을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경기 시작 후 양성우를 비롯한 한화 야수들의 눈빛도 변했다. 그리고 그들은 이틀 전과 달랐다.
2회 김태균의 2루타에 로사리오의 홈런, 그리고 양성우와 장민석의 연속 안타에 이은 정근우의 홈런으로 5점을 뽑았다. 그리고 3회에도 김태균, 양성우의 홈런으로 스코어를 7-0으로 벌렸다. 양성우는 신재영과 대결서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넥센을 상대로 로사리오는 4개째, 김태균은 3개째 홈런이다.
신재영은 피홈런이 많은 투수가 아니다. 14경기 동안 86⅓이닝 동안 351명의 타자를 상대해 딱 4개만 허용했다. 지난 3일 광주 KIA전의 서동욱에게 맞은 게 마지막이었다. 최근 3경기 동안 피홈런은 없었다. 92개의 피안타 중 4개니까 4%다.
↑ 넥센의 신재영은 28일 고척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8피안타 4피홈런으로 7실점을 기록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지난 5월 11일 사직 롯데전 이후 6연승을 달리던 신재영을 강판시킨 한화. 불타오른 힘을 주체할 수 없었다. 한화는 넥센을 상대로 6회부터 8회까지 득점 분포(총 35점)가 가장 높았다. 4회와 5회는 숨고르기. 6회부터 다시 불방망이 타임.
6회 1사 후 사구 1개와 3연속 안타로 3점을 뽑더니 7회에는 차일목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며 스코어를 13-3으로 벌렸다. 한화는
한화의 화력쇼였다. 한화는 안타 14개와 볼넷 2개, 홈런 5개를 묶어 13점을 뽑았다. 시즌 팀 1경기 최다 홈런(종전 4개) 및 득점(종점 11점)이었다. 고척돔 기준 홈런은 7-1로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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