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양) 윤진만 기자] 성남FC 김학범 감독은 2일 전남드래곤즈전을 승리로 이끈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지만, 당근까지 건네진 않았다.
전반 43분 40m 폭풍 드리블 후 선제 결승골을 뽑은 '크랙' 티아고에 대해 "열심히 뛰었다"면서도 "침착했으면 더 득점할 수 있었다. 더 큰 선수가 되려면 한 골에 만족하지 않는 세밀함과 정교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골키퍼와 일대일에서 득점하지 못한 후반 11분 상황을 재현해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선수단 전체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김학범 감독은 "전남이 '눌러서 나오는' 플레이를 건너 뛰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후반 20분 남겨두고는 지켜야겠다는 생각 때문인지 (라인을)내려섰다. (라인을)올려서 더 적극적으로 했어야 했다"고 했다.
↑ 성남 김학범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2연승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것도 잠시, 김 감독은 "일주일 텀이 있다. 재정비를 해서 7월말 몰린 5경기를 어떻게 치를지 연구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잡았다. 성남은 10일 상주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여 19라운드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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