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이널스의 임시 ‘소방수’를 꿰찬 오승환(34)이 힘겹게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3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9-4로 앞선 9회 무사 만루에서 팀의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몸이 덜 풀린 탓에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 점수를 준 오승환은 곧바로 2타점 좌월 2루타를 맞고 9-7, 무사 2,3루 동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라몬 플로레스를 바깥쪽 시속 150㎞짜리 빠른 볼로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리고 나서 후속 에르난 페레스를 내야 땅볼로 잡은 대신 1점을 더 줬다.
9-8, 계속
오승환이 이날 허용한 4점 중 1점만 그의 자책점이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54에서 1.71로 올라갔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