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는 두 멕시코 출신 선발 투수의 맞대결이 열렸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LA다저스의 시리즈 첫 번째 경기. 볼티모어는 요바니 가야르도, 다저스는 훌리오 우리아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멕시코 야구의 오늘과 내일을 대표하는 두 선발 투수의 맞대결. 결과는 두 선수 모두 좋지 않았다. 나란히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가야르도가 4이닝 6피안타 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 우리아스가 3 1/3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 지난 밀워키 원정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둔 우리아스는 이날은 4회를 마치지 못하고 내려왔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위기는 계속됐다. 투수 가야르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에 몰렸고, 아담 존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한 점을 더 바쳤다. 다저스 불펜이 워밍업에 들어간 상황, 조너던 스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가야르도도 2회 푸이그와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연속 홈런을 얻어맞았다. 다저스의 시즌 첫 백투백 홈런을 헌납한 순간. 그러나 후속 타자 세 명을 범타 처리하며 역시 위기를 넘겼다.
3회를 나란히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친 두 투수는 4회 또 다시 동시에 흔들렸다. 우리아스는 이닝 시작과 함께 첫 타자 위터스에게 좌전 안타, 하디에게 좌익수 옆 빠지는 2루타, 조이 리카드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2점을 추가로 내줬다. 이후 가야르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마운드를 루이스 콜맨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콜맨이 남은 이닝을 막으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 가야르도는 팀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미국 독립기념일에 '멕시칸 매치업'이 벌어진 다저스타디움. 하루 뒤에는 '한국의 날' 행사 이후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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