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성폭행 혐의로 미국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를 고소한 여성이 한국인이라는 설(說)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지역지인 시카고 트리뷴은 시카고 경찰이 강정호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하고 있음을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는 지난달 시카고 원정 당시 자신의 숙소로 여성을 부른 뒤 술을 먹였고, 15~20분 뒤 여성이 정신을 잃자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택시로 돌아가는 길에 의식을 찾았다고 한다.
이 가운데 피해여성이 한국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는 강정호의 영어실력과 관계 있다. 강정호는 영어로 야구와 관련한 대화는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아직 일상적 대화를 능숙하게 이끌어나갈 정도로 회화 실력이 좋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강정호는 경기에 나설 때나 일상생활을 할 때 대부분 통역을 대동하고 있다.
수사를 맡고 있는 시카고 경찰은 성폭행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신고자의 신상 보호를 위해 ‘23세 여성’이라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신고자의 국적 등 다른 개인 정보는 일절 밝히지 않은 상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