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성폭행 추문'에도 선발출전 2루타 '장타력' 뽐내
↑ 강정호/사진=연합뉴스 |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성폭행 추문 속에서도 이틀 연속 선발 출전해 장타력을 뽐냈습니다.
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겨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습니다.
피츠버그는 지난 6일 강정호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는 미국 현지 보도에도 강정호를 이틀 연속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기용하면서 중용 의지를 보였습니다. 강정호는 전날 경기에서는 역전 2타점 결승타를 쳤습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5(161타수 41안타)를 유지했습니다.
피츠버그는 이날 1-5로 패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도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로 완벽히 틀어막았으나 강정호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날 강정호는 1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3루수 직선타로 잡혔습니다.
1-0으로 앞선 4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인 애덤 웨인라이트와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시속 146㎞ 싱커에 속았습니다.
1-2로 역전당한 6회초에는 2루타를 뽑았습니다. 강정호는 웨인라이트의 시속 119㎞ 커브를 잡아당겨 좌익수 방향 2루타를 쳤습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맷 조이스가 땅볼로 잡혀 홈에 들어오지 못하고 이닝이 끝났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의 6회말 3점포로 1-5로 밀려난 8회초에는 2사 1루에서 세인트루이스 투수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3루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은 오승환은 9회초 팀이 4점 차로 앞서 세이브 요건이 아닌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오승환은 첫 상대 조이스와 2볼-2스트라이크로 겨루다가 5구째인 시속 148㎞ 포심으로
다음 상대인 조시 해리슨은 2구째 시속 151㎞ 포심으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습니다.
오승환은 조디 머서를 5구째 시속 148㎞ 포심으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11개의 공만으로 1이닝을 완벽히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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