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이틀 쉬고 돌아오니 더 무섭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민병헌이 자신의 커리어하이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민병헌은 14일 마산 NC전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허리통증으로 12~13일 NC전은 나서지 못했다. 올스타전 출전 여부도 걱정해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틀 쉰 뒤 제 컨디션을 찾았고, 1회초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NC선발 에릭 해커의 2구째(132km 속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으로 넘겨버렸다. 비거리 130m. 이날 해커도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이날 62일만에 1군 마운드에 복귀한 것이었다.
이날 홈런으로 민병헌은 시즌 13호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민병헌의 커리어하이 기록. 민병헌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홈런을 12개씩 때렸다.
↑ 민병헌이 14일 마산 NC전에서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사진=MK스포츠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