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신태용(46) 감독은 대륙별 축구연맹 혹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국가대항전에서 교체 한도를 4명까지 활용한 한국 최초의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
평가전이 아닌 공식대회에서는 전·후반 90분은 물론이고 연장전까지 치러도 각 팀은 3명만 바꿀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15일 대한축구협회가 배포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미디어 지침을 보면 FIFA는 연장 돌입 시 1명 추가교체가 가능한 방안을 이번 대회에 시범 도입한다. ‘연장전 포함 교체 4명까지 가능’은 대한축구협회가 FA컵에 적용하고 있기도 하다.
↑ 한국은 호주와의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 끝에 1-2로 졌다. 만약 연장전에서 교체가 1명 더 가능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
물론 ‘연장전’은 조별리그에는 없고 토너먼트부터 볼 수 있다. 따라서 신태용 감독이 리우올림픽에서 교체카드 4장을 써보려면 준준결승은 올라가야 가능성이 생긴다. 한국은 피지(오세아니아)-멕시코(북중미)-독일(유럽)과 함께 C조에 속해있다. 조 2위까지 8강 진출권이 주어진다.
올림픽은 다른 국가대항 메이저대회와 달리 명단교체가 좀 더 자유롭다. 일단 대회가 시작되면 선수단 구성에 어떠한 변화도 불가능한 일반 경우와 달리 부상자가 발생하면 사전에 신고한 대체선수 4명 안에서 바꿀 수가 있다. 물론 신체 이상이 심각함을 진단서로 입증하여 FIFA의 승인을 받는 절차는 거쳐야 한다.
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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