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퓨처스 올스타전의 최우수선수(MVP)는 신성현(한화)이다. 1,2군 통틀어 첫 출전한 올스타전이라 뜻 깊었는데, 첫 개인상이라 더욱 각별했다.
신성현은 15일 고척돔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 남부리그 대표로 참가해 3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을 기록했다. 3회 2사 만루서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남부리그의 11-4 대승에 이바지했다.
MVP는 불 보듯 뻔했다. 가장 매서운 타격을 펼친 신성현에게 돌아갔다. 그런데 사실 얼떨결에 나선 퓨처스 올스타전이다. 당초 그는 선발 명단에 빠졌다. 하지만 주현상이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서 신성현은 ‘대체 선발’ 기회를 얻었다.
신성현은 “재미있게 놀고 가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경기 전 MVP를 노리겠다고 밝혔는데, 진짜 그렇게 됐다”라며 “그렇다면 내년에는 KBO(1군) 올스타전 MVP를 목표로 삼겠다”라고 배짱 두둑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주현상에게 거하게 밥 한 턱 쏘겠다”라고 공언했다.
↑ 신성현은 15일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가해 3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을 기록, MVP를 수상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신성현은 현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일단 다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넣는 게 우선 목표다. 그는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는데 이 느낌대로 하겠다. 그리고 언제든지 1군에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김성근 감독을 향해 애교 가득한 한마
한편, 남부리그의 선발투수로 나가 2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박세진(kt)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5타수 3안타 1홈런의 최선호(삼성)는 우수타자상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의 윤대영(경찰)은 감투상을 수상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