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혼자서 9점 성공…‘퍼펙트피쳐’ 드림 우승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오재원(두산)이 투수들에 뒤지지 않는 제구력을 선보였다.
15일 고척돔에서는 2016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개최됐다. 경기가 끝난 뒤 본 행사 중 하나인 올스타전 퍼펙트피쳐가 진행됐다. 선수가 세워져있는 방망이를 맞춰 쓰러뜨리는 방식이다. 한 개 당 1점을 얻는다. 집중력과 정교한 제구력이 요구되는 행사 중 하나다.
지난해까지는 개인별 수상자를 가렸지만 올해는 팀 간 대결방식으로 전환됐다. 팀 별로 선발된 5명의 점수를 합산한다. 2년 전은 이동현(LG), 지난해는 안지만(삼성)이 우승했다.

↑ 두산 오재원(사진)이 올스타전 퍼펙트피쳐에 출전해 8개 방망이를 쓰러뜨렸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드림 올스타는 나눔 올스타와의 퍼펙트피쳐 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투수 3명, 야수 2명 총 5명이 팀을 꾸렸다. 나눔 올스타는 신재영(넥센), 송창식(한화), 헥터 노에시(KIA), 나성범(NC), 채은성(LG)로 구성됐고 드림 올스타는 정재훈(두산), 오재원(두산), 박희수(SK), 김재윤(kt), 강민호(롯데)가 한 팀으로 나섰다. 개인당 10개의 공을 던진다,
드림 올스타 첫 시작은 김재윤. 그는 4점을 얻었다. 나눔 올스타 선두주자인 신재영(3점)보다 한 점 앞섰다. 두 번째 맞대결은 정재훈과 송창식. 정재훈이 5개를 쓰러뜨리며 드림은 도합 9점이 됐다. 나눔 올스타도 반격했다. 송창식이 4개를 성공하며 7점으로 바짝 추격했다.
세 번째 대결의 시작은 박희수였다. 그는 3점을 얻는데 그쳤으나 이후 나선 나눔 올스타 헥터가 2개에 머물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네 번째 대결은 야수들의 매치 업이었다. 드림 오재원이 쐐기를 박는다. 오재원은 투수에 밀리지 않는 제구력으로 무려 9개를 쓰러뜨렸다. 오재원의 신들린 피칭에 고척돔을 메운 관중과 선수들 모두 일제히 큰 함성과 박수를 건넸다. 부담 가득한 상태서 나선 나눔 올스타 나성범은 2개를 성공했다.
지난해 올스타전 MVP였던 강민호가 5개를 성공하며 드림 올스타는 총 26점을 얻었다. 마지막 주자 채은성이 4개 성공한 나눔 올스타는 총 15점을 얻었다.
최종스코어 26-15로 이날 퍼펙트피쳐 대결은 드림 올스타의 승리로 끝이 났다. 8개를 성공한 오재원이 대표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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