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투타겸업’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오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가 팀 선두도전에 선봉으로 나설 전망이다. 라이벌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맞춰 등판하는 방안이 예상되고 있다.
18일부터 일본 프로야구 후반기레이스가 본격 시작된다. 전반기 동안 퍼시픽리그는 소프트뱅크 독주 속 2위 닛폰햄의 추격양상이 전개됐다. 17일까지 양 팀의 승차는 여섯 경기.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추격 또한 충분히 가능한 수치다.
그러자 닛폰햄이 승부수를 꺼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팀의 가장 자랑거리인 오오타니를 선봉에 내세운다. 18일 일본언론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닛폰햄 측은 오오타니 일정을 소프트뱅크와의 대결에 집중하도록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오오타니가 핵심 키맨이 되는 것.
↑ 닛폰햄 파이터스가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사진)를 후반기 반격카드로 사용한다. 라이벌이자 선두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대결에 오오타니가 선봉으로 나설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그는 지난 10일 지바롯데전 등판 때 오른쪽 손가락 쪽에 미세한 부상을 얻었다. 더군다나 오오타니는 올스타전에 출전해 홈런더비 우승 및 타자로 미스터올스타까지 수상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로인해 24일 등판연기가 거론되는 상황.
일본 언론은 오오타니가 등판을 거르게 되도 한 번에 그칠 것이고 이는 오히려 후반기 반격 카드로 내세우기 때문에 이뤄지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오릭스전 이후 주중 세이부, 주말 소프트뱅크와 3연전을 펼치는데 이 때 오오타니 카드를 꺼내들겠다는 것.
투수로서는 일요일 등판의 패턴을 유지하고 있는 특성 상 오오타니는 31일 소프트뱅크전
구리야마 감독 역시 “소프트뱅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은 의견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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