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2016 리우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브라질에서 모기와도 전면전을 펼친다.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한 올림픽팀은 26개의 짐 가방 중 하나를 가득 채우고도 남을 정도로 다량의 모기 기피제를 실어갔다.
대한축구협회 의무팀 관계자는 “시중에 판매하는 기피제 중 ‘DEET’(Diethyltoluamide·모기 기피 성분)가 든 것들은 모두 담았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 모기와 "진짜" 전쟁 중인 브라질. 위 사진은 올림픽팀과 관련 없음. 사진=AFPBBNews=News1 |
가방 부착형, 손목 밴드, 바르는 모기약, 전자 모기향 등등 종류도 다양하다. 뿌리는 살충제는 반입 금지여서 현지 구매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최근 들은 정보로는 브라질 현지에 모기가 많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만에 하나 발생할 일에 대비해야 하므로 큰 비용을 들여 기피제를 구입하고, 미리 실험도 해봤다”고 했다.
이어 “이동, 휴식, 훈련 중에도 계속해서 신경 쓰고 모기를 퇴치할 생각이다. 현지에서 만나면 우리 선수들에게서 모기향이 많이 날 것 같다”며 웃었다.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은 숲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하면 발열, 근육통, 결막염 등이 일어날 수 있어 축구팀뿐 아니라 올림픽 선수단 모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2회 연속 메달 사냥을 목표로 18일 출국한 올림픽팀 선수단.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이라크(비공개) 30일 스
이날은 올림픽팀 코치진과 손흥민 장현수 황희찬 김민태를 제외한 14명의 선수가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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