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마이크 소시아 LA에인절스 감독은 최지만의 발전된 모습에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소시아는 1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를 9-5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때린 최지만에 대해 "스윙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최지만은 이날 팀이 2-4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A.J. 그리핀을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최지만이 꾸준한 기회 속에 스윙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에인절스 선수단은 데뷔 첫 홈런을 때린 최지만을 더그아웃에서 '침묵 세리머니'로 환영했다. 데뷔 첫 홈런을 때린 선수를 외면하는, 메이저리그의 축하 방식이다.
소시아는 "재밌는 장면이었다. 이곳에서 첫 홈런을 때린 선수를 대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보여줬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다시 제대로 축하해줬다"고 설명했다.
"꾸준한 기회를 얻으며 더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최지만의 활약 비결을 설명한 그는 "어린 선수들이 벤치에 있는 경우 꾸준히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지만도 그랬다. 그럴 경우 트리플A로 보내 꾸준히 기회를 얻게 하는 것이 통할 때도 있다. 지금 우리가 제프리 마르테에게 하고 있는 것도 그런 경우"라며 트리
이날 경기로 후반기 4연승을 달린 소시아는 "공격에서 지난 몇 달보다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홈런도 있었지만, 출루율이 높아진 것이 컸다"며 타선의 활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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