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달라진 것은 단 하나, 꾸준한 기회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LA에인절스의 최지만이 최근 상승세에 대해 말했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기록, 팀의 9-5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전날 경기에서 첫 도루, 첫 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 첫 홈런까지 터트렸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데뷔 초반 타석에서 봤던 투수였기에 알고 들어가 친 거 같다"며 상대 투수 그리핀이 낯설지 않았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최지만은 달라진 것은 꾸준한 기회 하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이에 대해 그는 "마이너 강등이 도움이 된 것은 없다"고 잘라 말한 뒤 "바뀐 것은 딱 하나, 출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꾸준한 기회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벤치에 있었기 때문에 내가 잘 못한 거 같다. 바뀐 것은 없다. 내가 7년간 해왔던 것들을 꾸준히 하고 있다. 매일 타석에 들어서니까 편한 것"이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 최지만이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마이크 트라웃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 침묵 세리머니의 일환이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이제 남은 기록은 멀티 히트. 이날도 최지만은 멀티 히트의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놓쳤다. 그는 "트리플a에서는 멀티히트를 때렸다. 내일 한 번 해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라커에는 첫 홈런을 기념하는 공이 고이 모셔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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