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20일 무더위 속에서 치러진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에선 하위권 팀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20라운드 기준 순위표의 하단에 자리한 수원삼성(9위) 인천유나이티드(11위) 수원FC(12위)가 나란히 승전보를 울렸다.
최근 4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둔 명문 수원은 전반 2분 터진 조나탄의 데뷔골을 지켜 상주상무의 군풍을 잠재웠다.
↑ 수원FC 권용현의 뜨거운 눈물. 그는 지난시즌 수원FC의 1부 승격을 돕고 제주유나이티드를 이적했다. 임대로 복귀한 뒤 치른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감격한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 수원삼성 입단 후 4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은 조나탄. 이 골로 수원은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인천은 울산의 상승세를 꺾었다. 후반에만 케빈(2골) 박세직 등이 3골을 몰아쳤다.
수원FC는 돌아온 권용현의 선제결승골과 이창근의 슈퍼세이브 덕에 포항스틸러스를 1-0으로 잡고 10경기 만에 승리 소식을 전했다.
순위 상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중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대조적으로 2위부터 8위팀까지는 누구도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 서울전 승리 이끈 로페즈. 사진(상암)=천정환 기자 |
2위 서울은 선두 전북현대에 2-3으로 패했고, 4위 성남과 6위 제주, 8위 광주와 10위 전남은 나란히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개막 후 21경기 연속 무패(12승 9무)를 기록했다.
클래식 22라운드는 23~24일 양일에 걸쳐 열린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결과(왼쪽이 홈팀)
상주 0-1 수원 (2' 조나탄)
광주 0-0 전남
수원FC 1-0 포항 (81' 권용현)
서울 2-3 전북 (4' 김보경 8' 데얀 59'·84' 로페즈 90+4' 오스마르)
성남 0-0 제주
울산 1-3 인천 (50' 케빈 56' 박세직 64' 케빈 87' 이정협)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7월23일
포항-인천
상주-광주
전남-수원
7월24일
전북-울산
제주-서울
성남-수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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