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무패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스트라스버그는 22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최다 실점.
이날 경기 전까지 1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고 있던 스트라스버그는 1회와 3회 상대 상위 타선과의 승부에서 고전했다. 1회에는 2사 이후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좌측 외야 깊은 곳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저스틴 터너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 스트라스버그는 22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터너는 이 두 개의 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2호, 통산 4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17개 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경신했다.
스트라스버그는 3회 두 번째 홈런을 맞은 이후 뒤늦게 안정을 찾았다. 작 피더슨을 3루수 내야뜬공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6회까지 볼넷 한 개만을 내줬다. 6회 첫 타자 크리스 테일러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열 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여덟 번째, 통산 28번째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간신히 체면을 차렸다.
스트라스버그는 팀이 2-6으로 뒤진 6회말 공격에서 벤 르비에르와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이 6회말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스트라스버그는 이번 시즌 정규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중이었다. 지난해 9월 이후로 16연승을 기록중이었다. 이는 몬트리올 엑스포스/내셔널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 기록이며, 워싱턴DC 연고로는 워싱턴 세네이터스의 피르포 마베리(1930년 6월 23일~1931년 7월 25일)의 17연승 이후 가
시즌 개막 후 13승 무패를 기록한 것은 팀 동료 맥스 슈어저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이던 지난 2013년 기록한 이후 처음이며, 메이저리그 역사로는 여덟 번째다. 내셔널리그에서는 1912년 뉴욕 자이언츠의 루브 마콰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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