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대체 외국인 투수 조쉬 로위가 첫 등판과는 다른 희망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가 웨이버 공시된 날, 로위는 조금 더 힘을 냈고 다른 결과를 받아들었다.
로위는 24일 수원 삼성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했다. 투구수는 91구. 스트라이크(57구)-볼(34구) 비율은 첫 경기와 비교하면 훨씬 좋아졌다.
로위는 슈가 레이 마리몬이 방출되고 그 자리에 들어섰다. 그러나 첫인상은 좋지 못했다.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 기대를 모은 첫 등판이었지만 1⅓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수 63구 중 스트라이크가 29구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 kt 위즈 조쉬 로위가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초구 스트라이크 잡기는 로위의 두 번째 등판 결과를 가를 수 있는 핵심이었다. ‘달라진’ 로위는 이날 22타자 중 16타자(73%)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면서 카운트 싸움에서 앞서갔다.
3회초를 제외하고 4회까지 2사 후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으로 앞선 5회 들어 첫 실점이 나왔다. 김상수(안타)-박해민(볼넷)을 출루시키며 만든 2사
로위의 뒤를 이어 장시환-김재윤이 실점하지 않고 2-1 리드를 지키면서 로위는 2경기 만에 KBO리그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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