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개막전인 FC서울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김신욱에게 “이 한 골로 연봉 값 했으니 조급해하지 말라”고 했지만, 김신욱은 마음 속 부담을 늘 지고 있었다.
개막전 이후 4달 넘게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에 이적한 이종호가 껍질을 깨고 나와 주전 공격수를 꿰찬 와중에도 울산 시절 능력을 발휘하지 못해 전전긍긍했다. 지난 주중 서울전에서는 수비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24일 전 소속팀 울산전에서 2-1 승리를 만드는 결승골을 쏘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신욱은 “작년에 18골로 득점상을 받았다. 이제 리그 두 번째 골이다. 부상 이후에도 계속 믿음을 준 최강희 감독님, 이동국 권순태 형 등에게 미안하고 죄송했다. 하루빨리 골 넣기 위해 노력했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 전북 김신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이 골은 김신욱의 자신감에 불을 붙였다. “김신욱이란 선수는 적응할 시간과 약속된 플레이가 필요한 선수다. 이제 그 시간이 된 것 같다. 조금은 팀에 대해 알 것 같다. 어느 팀 수비도 무섭지 않다는 사실을 울산에서 증명했듯, 이제 전북에서도 증명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에두의 영입으로 최전방 공격 자원이 이동국 이종호 포함 4명이 되면서 여전히 험난한 주전 경쟁이 그 앞에 펼쳐졌다.
하지만 김신욱은 “난 이 팀과 5년 계약을 했다. 앞으로 이 유니폼을 입고 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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