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했다. 골드글러브 3회 연속 수상자인 콜로라도 로키스 주전 3루수 놀란 아레나도도 실책할 때가 있다.
아레나도는 26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수비 실책을 연발했다. 1회말 1사 2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2사 2루가 될 상황을 1사 1, 2루로 만들었다. 다행히 선발 호르헤 데 라 로사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를 삼진, 맷 위터스를 1루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2회 또 한 번 실책했다. 1사 2루에서 다리엘 알바레즈의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했지만, 이것이 악송구가 되며 1사 2, 3루가 됐다. 1회는 실점없이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아담 존스의 우전 안타로 선제 실점했다.
↑ 아레나도는 26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서 한 경기에 2개 실책을 범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아레나도는 수비에서의 부진을 타석에서 만회했다. 4회 상대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린 것.
콜로라도는 7회 마크 레이놀즈의 1타점 적시타로 2-1로 앞서가며 원정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7회말 1사 2, 3루에서 데 라 로사를 구원 등판한 아담 오타비노가 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는 사이 3루 주자 놀란 레이몰드가 홈을 밟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승부가 갈린 것도 실책이었다. 10회말 볼티모어 공격 1사 1, 3루 기회에서 매니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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