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1위 텍사스 레인저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이 격차를 3.5게임으로 벌렸다.
텍사스는 26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7-6으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시즌 58승 42패를 기록하며 휴스턴과의 격차도 3.5게임으로 벌렸다.
실로 극적인 승리였다. 텍사스는 선발 마틴 페레즈가 3회까지 5실점을 허용하며 1-5로 끌려갔다. 4회 2사 1, 2루에서 터진 바비 윌슨의 2루타로 한 점을 따붙는 것으로 반격이 시작됐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우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5-4 한 점 차로 추격했다.
↑ 텍사스의 오도어가 5회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9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제이크 디크맨이 승리투수가 ?璣� 매드슨이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런 텍사스를 맹렬히 쫓고 있는 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1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지만, 5회 2사 2루에서 체이스 헤들리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고 8회 무사 1루에서 오스틴 로마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9회 루이스 발부에나의 유격수 키 넘기는 뜬공 안타, 에반 개티스의 야수선택으로 1사 1, 2루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지만, 카를로스 고메즈가 병살타를 때리며 아쉽게 역전에 실패했다.
선발 댈러스 카이클은 7 2/3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10번째 패배를 받아들어야 했다. 아롤디스 채프먼과 결별한 양키스는 선발 마이클 피네다가 7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데 이어 8회 델린 베탄세스, 9회 앤드류 밀러가 등판, 경기를 마무리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저스틴 벌랜더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고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부터 2-14년까지 9시즌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다 지난해 20경기에서 5승을 기록하는데 그쳤던 벌랜더는 2년 만에 다시 10승 투수의 위용을 되찾았다.
보스턴 선발 드루 포머랜츠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이적 후 첫 등판(21일 샌프란시스코전 3이닝 5자책)보다는 좋은 내용을 보여줬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 휴스턴은 한 점 차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양키스에 석패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 26일 메이저리그 결과
샌디에이고 2-4 토론토(승: 아론 산체스, 패: 콜린 레아, 세: 로베르토 오스나)
필라델피아 4-0 마이애미(승: 데이빗 에르난데스, 패: 페르난도 로드니)
콜로라도 2-3 볼티모어(연장 10회, 승: 채즈 로에, 패: 조던 라일스)
디트로이트 4-2 보스턴(승: 저스틴 벌랜더, 패: 드루 포머랜츠, 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애리조나 2-7 밀워키(승: 체이스 앤더슨, 패: 브레이든 쉬플리)
오클랜드 6-7 텍사스(승: 제이크 디크맨, 패: 라이언 매드슨)
컵스 4-5 화이트삭스(승: 댄 제닝스, 패: 마이크 몽고메리)
양키스 2-1 휴스턴(승
에인절스 6-2 캔자스시티(승: 헥터 산티아고, 패: 이안 케네디)
신시내티 7-5 샌프란시스코(승: 앤소니 데스클라파니, 패: 제이크 피비, 세: 토니 신그라니)
세인트루이스 메츠(우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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