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끝판왕' 오승환이 시즌 5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지키고 다섯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투구 수는 13개, 스트라이크는 9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5로 내렸다.
오승환은 팀이 3-2로 앞선 9회 마무리를 위해 등판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첫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과의 승부에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통타당하며 좌전 안타로 내보냈다.
↑ 오승환이 시즌 다섯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한숨 돌린 오승환은 다음 타자 제임스 로니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타구를 투수 노아 신더가드가 송구 실책하면서 선취점을 냈다. 3회에는 제드 저코가 2점 홈런을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4회 레네 리베라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한 점 차로 쫓긴 세인트루이스는 5회 2사 1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의 우중간 가르는 2루타 때 1루 주자 맷 아담스가 홈을 노렸지만, 송구에 아웃되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부족한 공격의 힘은 마운드로 만회했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버틴데 이어 타일러 라이언스가 2이닝, 케빈 지그리스트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오승환이 대미를 장
메츠 선발 노아 신더가드는 2회 상대 타구에 다리를 맞았음에도 투구를 이어가는 투혼을 보였다.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시즌 다섯 번째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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