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김현수 가세 이후 3연패를 했다.
김현수는 29일(한국시간)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지난 27일 돌아온 뒤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 포함이다.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복귀 이후 타율은 0.300이다.
잔루가 많은 경기였다. 두 팀 모두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을 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 가운데 김현수에겐 좀처럼 찬스가 주어지지 않았다. 1회와 3회, 5회 등 3번의 타석에 주자는 없었다.
김현수는 제 몫을 했다. 3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로 의아했다. 2B 2S 볼카운트서 카일 깁슨의 높은 90마일 포심이 스트라이크 판정. 김현수는 돌아서면서 아쉬움을 표출했다.
↑ 김현수는 29일(한국시간) 미네소타전에서 5회 안타를 치면서 복귀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김현수는 7회 처음으로 찬스를 맞이했다. 2-2로 맞선 가운데 애덤 존스의 2루타로 2사 2루. 김현수는 해결사가 아닌 도우미가 되고자 했다. 라이언 프레슬리의 낮은 연속 커브에 배트가 나가지 않으면서 볼넷(시즌 20호)을 얻었다.
그러나 이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번타자 매니 마차도는 5회 병살타를 치더니 7회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김현수가 연결해준 흐름은 끊겼다. 마차도는 이날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한편, 볼티모어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번번이 달아나지 못하더니 미네소타에 2-6 역전패를 했다.
볼티모어는 불펜을 6회부터 가동했지만 역효과를 낳았다. 2-1로 앞선 6회, 오드리사메르 데스파이네가 막스 케플러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7회에는 안타 4개와 볼넷 1개로 대량 실점(4)을 했다
58승 43패의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57승 45패)와 승차가 1.5경기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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