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한중전에 중국 원정팬 3만명 이상이 들어찰 걸로 보인다고 대한축구협회는 전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중국축구협회와 최종 협의 결과 경기장 남쪽(S석) 1, 2층에 해당하는 1만 5천석을 판매키로 했다. 그러나 중국축구협회 판매분 외에 한국 거주 중국인들과 중국 여행사들이 추가로 티켓을 대량 구매하면 경기 당일 3만명 이상의 중국팬들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축구협회는 마케팅 담당자를 한국으로 보내 최대 5만장 이상의 티켓을 요구하는 등 오는 9월 1일 열리는 한국 원정경기를 홈경기처럼 만들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와 관련, "홈 경기에서 야유를 받으며 경기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경계했다.
↑ 중국 응원단 보통 짜요를 외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대한축구협회측은 이같은 불상사를 막고자 기존과 다른 티켓 발매 계획을 세웠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경기 장소로 확정한 협회는 우선 중국팬들의 남쪽 응원석에 대항해 북쪽 응원석을 ‘레드존(Red Zone)’으로 이름 짓고 국내 축구팬들을 모으기로 했다.
29일 15시부터 8월 3일까지 티켓 판매대행사인 인터파크 예약 접수를 통해 레드존 할인 코드를 배포키로 했다. 여기에는 한국인만 접속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할인 코드를 발부 받으면 레드존 입장권 판매 시 당초 가격 5만원(1층 좌석), 3만원(2층좌석)에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1인당 4매까지 구매 가능.
이해두 대한축구협회 대외사업실장은 “중국축구협회가 당초 요구한 티켓 수량은 줄였지만, 중국 여행사들이 한국전 응원 여행 상품을 이미 대량 판매했기 때문에 중국 축구팬들이 얼마나 올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우
티켓 판매는 29일 ‘붉은악마’ 응원석인 북쪽(N석) 좌석 할인 구매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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