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끝이라고 생각했던 순간, 그 마지막엔 김태균이 있었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잠실 두산전서 극적인 뒤집기쇼를 완성했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 9-8 승리. 한화의 극적인 승리는 김태균의 6타점과 함께였다.
한화 타선은 1회초 김태균의 2타점 2루타 등을 엮어 3점을 먼저 냈지만 이후 계속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6회까지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채 3-8로 뒤지고 있었다.
↑ 김태균 존재에 웃을 수 있던 한화 이글스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김태균의 홈런이 터지며 6-8까지 따라붙은 한화. 그러나 하위타선으로 이어진 8회에는 별 소득 없이 공격을 마쳤다. 무득점은 9회 2사 1루까지 이어졌고, 타석에는 다시 김태균이 섰다. 여기서 중앙 펜스까지 향하는 큰 타구를 날렸다.
합의 판정 후 2루타로 인정받은 이 타구로 1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임무를 모두 마친 김태균은 대주자 장민석과 교체돼
11회초 김경언의 결승 솔로 홈런이 터지기 전까지 한화는 어려운 길을 계속 갔다. 하지만 막다른 길을 돌려놓은 김태균의 6타점 맹활약은 끝까지 길을 걷도록 하는 원동력이 됐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