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공언된 마지막 기회. 노경은(롯데)은 그동안의 부진에서는 조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기회를 아주 잘 잡았다고까지는 할 수 없어도 완전히 놓쳤다고 할 수 없는 투구였다.
노경은은 30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8일 삼성전 6이닝 무실점 이후 첫 퀄리티 스타트(QS). 팀이 2-4로 뒤진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노경은은 그동안 꾸준히 선발 등판을 하면서도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7월 4경기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등 좋지 않았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24일 사직 한화전서도 3⅔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 30일 수원 롯데전서 역투하고 있는 선발 노경은.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출발이 좋았다. 1회 이대형-전민수-박경수 3명의 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웠다. 1-0으로 앞선 2회에는 선두타자 앤디 마르테에게 홈런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이 없었다.
3회 1사 후 안타를 맞았는데, 이후 야수 실책까지 나오며 이중고를 겪었다. 흔들린 노경은은 연이어 폭투를 허용하는 등 구석으로 몰렸다. 폭투로 실점하자 조원우 감독이 직접 마운드로 향해 노경은을 다독이기도 했다. 그러나 쉽게 잡히지 않았다. 볼넷을 3회에만 3볼넷을 기록했지만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고, 해당 이닝 실점은 2점(비자책)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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