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전국이 푹푹 찌는 날씨, 연일 내리고 있는 폭염주의보만큼이나 강력한 것이 또 있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를 상대하는 투수들에게 내려진 ‘홈런주의보’다.
마르테는 지난 29일 수원 롯데전서 홈런을 터트리며 2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했다. 그리고 30일 또 한 번 폭발했다. 팀이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롯데 선발 노경은의 초구 144km 속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비거리 130m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 kt 위즈 앤디 마르테의 시즌 21호 홈런이 터졌다. 지난해(20홈런) 기록을 넘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인데, 이 점도 주목해볼 만하다. 한국서 뛰고 있는 2시즌 동안 4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경기 포함 최근 10경기서 5홈런-12타점을 쓸어 담았다.
월간 타율 변화도 드라마틱하다. 4월 0.232, 5월 0.262, 6월 0.288, 7월 0.323으로 기온 상승과 함께 타율도 상승하고 있다. 얼마 남지
2할7푼대의 시즌 타율이 작년(0.348)에서는 비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팀에서는 이제 정확성 높은 본연의 스윙도 살아났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타율은 계속해서 오를 일만 남았다는 믿음도 있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