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가 좌익수 계획을 변경한다.
에인절스 구단은 31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이동을 발표했다. 오른 발목 염좌로 이탈했던 쉐인 로빈슨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고,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외야수 다니엘 나바를 40인 명단에서 제외하는 지명할당 조치했다.
여기에 에인절스는 추가로 허리뼈 부상으로 이탈했던 크레이그 젠트리를 60일 명단에서 복귀시킴과 동시에 40인 명단에서 제외했다.
↑ 다니엘 나바는 에인절스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에인절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사치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좌익수 전력 보강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나바와 1년 138만 달러, 젠트리와 1년 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플래툰 체제로 출발했다.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효과를 보고자 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나바는 45경기에서 타율 0.235 출루율 0.309 장타율 0.303을 기록했고, 젠트리는 14경기에서 타율 0.147 출루율 0.237 장타율 0.17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둘이 부진한 결과, 에인절스는 이날까지 좌익수 팀 타율 0.215 OPS 0.583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최악의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이동으로 에인절스는 좌익수 자리에 쉐인 로빈슨, 그레고리오 페팃, 그리고 최지만 세 명의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 외야를 전문으로 보는 선수는 로빈슨 한 명이고, 좌타자는 최지만이 유일하다.
C.J. 크론의 부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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