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지난 23일 인천유나이티드전 3-1 대승으로 더위가 가시는 듯 했다.
하지만 7월 들어 포항스틸러스를 괴롭힌 빈공의 그림자가 나흘 만에 또 드리워졌다.
3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3라운드.
↑ 포항스틸러스 최진철 감독은 애가 탄다.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
양동현 심동운 룰리냐를 전방에 배치한 포항은 서울의 포백을 뚫고자 사력을 다했지만,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0-2로 패했다.
전반 30분 양동현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전 상황에서 룰리냐의 핸들링 파울이 선언하며 득점 무효처리했다. 후반 34분 조커 라자르의 왼발 슛도 골문을 빗겨갔다.
포항은 리그에서만 18골을 합작 중인 양동현(10. 4위) 심동운(8. 9위)을 보유한 팀.
두 골잡이를 앞세워 오름세를 타던 6월에는 곧잘 멀티골을 뽑았지만, 7월에 들어서는 위력이 급감한 모습이다.
10일 전북전(0-3)을
경기 전 포항 최진철 감독은 “양동현 심동운 외 선수들이 골을 터뜨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는데, 그의 바람은 현실로 이뤄지지 않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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