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마드리드 감독이 스승이자 선배 지도자인 카를로 안첼로티 바이에른뮌헨 감독과 지략대결에서 판정승했다.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멧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후반 34분 터진 다닐루의 선제결승골로 안첼로티의 팀에 패배를 안겼다.
‘BBC’ 벤제마·베일·호날두없이 프리시즌을 진행 중인 레알은 2016-17시즌을 앞두고 첼시(3-2)전에 이어 프리시즌 2연승을 내달리며 기분 좋은 행보를 이어갔다.
↑ 스페인 독일 강호간 자존심 대결에선 레알마드리드가 승리했다. 사진(미국 뉴저지)=AFPBBNews=News1 |
전반은 고비의 연속이었다. 9분과 24분 다비드 알라바에게 연속해서 프리킥 찬스를 내줬다. 첫 프리킥은 골대를 벗어났으나, 두 번째 프리킥은 골대를 강타하며 간담을 서늘케 했다.
줄리안 그린(27분)과 티아고 알칸타라(32분)의 연속 슈팅은 레알 골키퍼 키코 카시야가 선방했다. 모처럼 맞은 공격 기회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야심차게 슛(43분)을 날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에만 9명의 선수를 교체한 레알은 젊은 선수들의 활력을 바탕으로 반격에 나섰다. 다니 카르바할의 중거리 슛(16분)은 골대에 맞았다. 전반과 달리 분위기는 레알 쪽으로 기울었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바이에른 진영에서 나왔다. 교체투입한 라이트백 다닐루가
한편 지단과 안첼로티는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인연을 맺었고, 2013~14시즌 레알의 수석코치와 감독으로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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