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두 번은 안당한다. 오승환이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전날 실수를 만회했다.
오승환은 4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 팀이 5-4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시즌 8세이브.
전날 8회 등판, 무사 만루 위기를 막고도 스캇 쉐블러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내줬던 오승환은 첫 타자 이반 데 헤수스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1아웃을 채웠다.
↑ 오승환이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오승환은 다음 타자 타일러 홀트와의 승부에서 해밀턴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후 홀트를 상대로 연달아 볼을 던지며 2-0의 불리한 승부에 몰렸다. 오승환은 슬라이더를 연달아 던지며 볼카운트 2-2를 회복했고,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4득점하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 선발 코디 리드를 맞아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브랜든 모스가 2타점 2루타를 때린데 이어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그렉 가르시아의 중전 안타로 다시 2점을 더했다.
전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신시내티의 기세도 무서웠다. 1회 무사 1, 3루에서 조이 보토의 안타로 1점,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브랜든 필립스의 안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태 4-2로 쫓아갔다. 5회에는 제드 저코의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스캇 쉐블러가 담장 위에서 잡아냈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 스티븐 피스코티의 홈런으로 다시 5-2로 도망갔지만, 신시내티는 6회 아담 듀발의 3루타에 이어 브랜든 필립스, 이반 데헤수스 주니어의 안타로 5-4까지 따라붙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불펜을 불태웠다. 선발 마이클 와카가 5이닝 만에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전날과 차이가 있었다면 불펜 투수들이 1이닝씩 책임을 져주며 서로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는 것. 오승환도 9회 나와 3개의 아웃만 처리하며 전날보다 편안한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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