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팀의 패배에도 최지만의 활약은 빛났다.
최지만은 5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82로 올랐다.
이날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했다. 그 안타는 홈런이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제시 한을 맞아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린 그는 팀이 2-2로 맞선 3회 1사 2, 3루에서 같은 투수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렸다. 자신의 데뷔 첫 멀티 안타, 멀티 홈런을 기록했으며 첫 4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 최지만이 홈으로 들어오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이후 타석에서는 소득이 없었다. 8회 존 액스포드 상대로 유격수 정면으로 가는 직선타로 물러났다. 9회 1사 1루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렸지만, 전력으로 달려 병살은 면했다. 상대 불펜의 필승조를 상대로는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9회 1루에 살아나간 그는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상대 포수 스티븐 보그트의 송구에 아웃됐다.
팀까지 이겼다면 더 좋을 뻔했다. 에인절스는 연장 접전 끝에 6-8로 지며 시리즈 스윕에 실패했다. 시즌 49승 59패, 오클랜드는 48승 60패를 기록했다. 10회초 등판한 마이크 모린이 2사 이후 안타 4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2실점했다. 2사 1, 2루에서 나온 욘더 알론소의 우중간 2루타가 결승타가 됐다.
에인절스는 최지만의 홈런 2개를 앞세워 3회까지 5-2로 앞서갔지만, 4회초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첫 타자 대니 발렌시아에게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중전 안타, 욘더 알론소에게 우측 담장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에 몰렸다. 마르커스 세미엔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했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브루스 맥스웰을 상대하던 도중 폭투를 범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7회에는 마운드를 이어받은 쥴리스 챠신이 1사 1, 2루에서 크리스프에게 우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 리키 놀라스코는 에인절스 이적 후 첫 등판을 가졌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놀라스코는 에인절스 이적 후 첫 등판에서 6이닝 6피안타 3피홈런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회 맥스 먼시, 3회 라이언 힐리, 4회 발렌시아에게 3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오클랜드는 선
오클랜드의 크리스 데이비스는 8회 루킹삼진 이후 판정에 항의하다 에릭 쿠퍼 구심에게 퇴장당했다. 통산 첫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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