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고향을 연고로 하는 LA에인절스로 돌아 온 리키 놀라스코(33)가 이적 후 첫 등판을 가졌다. 실망과 기대가 공존했다.
놀라스코는 5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3피홈런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3개의 홈런을 맞았지만, 모두 솔로 홈런이라 피해는 적었다. 아쉬운 것은 4회였다. 대니 발렌시아에게 홈런을 맞은 이후 안타 3개와 폭투를 허용하며 추가로 2실점,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 놀라스코는 자신의 고향과 가까운 팀인 에인절스로 이적, 이날 첫 경기를 치렀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놀라스코도 "전투를 치렀다.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다. 최지만이 홈런으로 큰 점수를 냈는데 지키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좌타자를 상대로 균형을 뺏는데 실패했다.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았지만, 패스트볼이 좋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아쉬운 내용이었지만,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팀은 4회 롱 릴리버 쥴리스 챠신을 대기시키며 조기 강판을 준비했지만, 놀라스코는 4회 폭투로 동점 허용 이후 8타자를 연속 아웃시키며 6이닝을 소화했다. 팀도 어찌됐든 승부를 연장으로 가져갔다.
소시아는 "어려운 타선을 상대로 잘 던졌다. 구위는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날 투구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놀라스코도 "4회 이후 안정을 찾으며 6회까지 실점없이 던졌다. 이것으로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면에 대해 말했다.
LA 근교 도시인 코로나 출신인 놀라스코는 말린스(2006-2013), 다저스(2013)를 거쳐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 4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3년간 57경기(선발 56경기)에서 15승 22패 평균자책점 5.44로 실망스런 결과를 남긴
"고향에 다시 온 것은 멋진 일이다. 언제나 더 느낌이 좋기 마련"이라며 고향에 다시 오게 된 소감을 전한 그는 "앞으로 5일에 한 번씩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며 선발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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