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 1루수 마크 테셰이라(36)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테셰이라는 6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양키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은퇴를 알렸다.
200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된 테셰이라는 텍사스(2003-2007), 애틀란타(2007-2008), 에인절스(2008), 양키스(2009-2016)에서 통산 1823경기에 출전, 타율 0.269 출루율 0.361 장타율 0.511을 기록했다. 404개의 홈런 400개의 2루타를 치며 1281타점을 기록했다.
↑ 테셰이라가 은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테셰이라는 400홈런과 5회 이상 골드글러브 수상을 동시에 기록한 아홉 번째 선수로 남았다. 'MLB네트워크'는 400홈런 1200타점 900볼넷 장타율 5할, 골드글러브 5회 수상을 모두 충족시킨 1루수는 테셰이라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공수에서 모두 인정받은 선수 생활을 했지만, 2013년 손목 수술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번 시즌도 지난 6월 5일 오른 무릎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같은 달 26일에 복귀했다. 성적도 추락해 이번 시즌 77경기에서 타율 0.198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나는 지금까지 꿈속에서 살았고, 내가 상상한 것보다 더 많은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지금이 물러날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
테셰이라는 이번 시즌 이후 FA가 된다. 계약 만기 후 추가 계약을 하지 않는 형태로 자연스러운 은퇴를 택하게 됐다. 그는 "36세의 나이에 FA가 되면, 은퇴를 생각하게 된다. 올해 목이 계속 아팠고, 무릎도 다치면서 내 몸이 더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지금이 은퇴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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