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7)의 3회 연속 400m 자유형 메달 획득이 무산했다.
7일 새벽 2시(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수영 400m 자유형에서 6조에 속해 3분45초63을 찍었다.
쑨양(중국) 코너 재거(미국) 플로리앙 보겔(독일)에 이은 6조 4위이자 6조까지 치른 시점에 전체 6위에 올랐으나, 7조에서 5명이 더 나은 기록을 세우며 전체 10위로 밀려났다.
↑ 박태환. 사진=MK스포츠 DB |
코너 드와이어(미국) 맥 호튼(호주) 가브리엘레 데티(이탈리아) 쑨양(중국) 데이비드 맥키언(호주) 제임스 가이(영국) 코너 재거(미국) 조던 포탕(프랑스) 등 8명이 결선에 올랐다.
라이벌 쑨양(4번)의 바로 옆 3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초반 선두로 치고 올라서며 기대감을 높였다. 50m 구간에서 쑨양에 선두를 내줬지만, 꾸준한 레이스를 펼쳤다.
3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250m 구간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스퍼트를 내야 할 때
결국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4초26에 1초 37 모자란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일말의 희망을 품고 7조 경기를 지켜봤으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박태환은 400m 아쉬움을 씻고 200m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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