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의 눈에 배영수는 준비가 덜 됐다. 믿을 만한 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나 현재 배영수 카드를 쓰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배영수는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의 말소가 유독 화제가 된 건 등록된 지 나흘 만이기 때문. 그리고 배영수는 1경기도 등판하지 않았다.
점검 차원이었다. 김 감독은 “부상 등으로 투수 자원이 모자르면서 배영수를 1군 엔트리에 올렸다. 그리고 직접 체크하기 위함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전에 내보내기도 어려웠다.
김 감독은 “투수코치가 보고하기를 구속, 구위 등이 모두 떨어진다더라”라며 배영수의 1군 엔트리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배영수는 올해 퓨처스리그 6경기에 나가 1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 한화는 지난 6일 투수 배영수(사진)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됐지만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8.38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제구, 구위, 견제 등 모든 게 나빴다. 좋은 게 하나도 없었다”라며 “서산으로 보냈다. 그리고 계
서캠프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뺄 가능성도 있다. 김 감독은 “서캠프의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로테이션에 따른)다음 등판 경기에 내볼 수도 있고 안 내보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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