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또 하나의 새로운 구장을 경험한 김현수(28·볼티모어)가 그 소감을 전했다.
김현수는 9일(한국시간) O.co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좌익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1-3으로 졌다.
이날 경기는 그가 오클랜드 홈구장 O.co 콜리세움에서 처음으로 치르는 경기였다.
↑ 오클랜드 홈구장 O.co 콜리세움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풋볼 겸용 구장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1966년에 개장한 O.co 콜리세움은 2016시즌 현재 유일하게 야구와 풋볼이 동시에 열리는 구장이다. 그러다 보니 야구만 전용으로 열리는 다른 구장과는 다른 특징이 많다.
가장 큰 특징은 구장 모양이 둥글다 보니 양 쪽에 파울 구역이 타 구장에 비해 넓다는 것이다. 볼티모어는 이날 이 특징을 십분 활용했다. 3회 1사 만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우측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상대 1루수가 파울 구역 깊숙한 곳에서 잡자 주자들이 모두 추가 진루, 득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 선발로 나온 케빈 가우스먼은 "파울 구역이 넓다는 것이 동부의 다른 구장들과 비교해 가장 다른 점이다. 파울 타구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더그아웃도 다른 구장에 비해 독특하다. 펜스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 부분은 앞서 이곳을 방문한 이대호(시애틀)도 특이한 점으로 꼽았었다.
이곳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특색 있는 구장 중 하나지만, 동시에 가장 낙후된 구장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인 오클랜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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