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러시아에 경기를 내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조별 예선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1-3으로 석패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보다 실력이 한수 위인 러시아를 상대로 잘 싸웠다”면서도 3세트에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한국은 3세트 21-21 상황에서 러시아에 속공을 얻어맞은 뒤 공격 실수와 리시브 실수를 연발하며 21-24 세트 포인트까지 가게 됐다. 그러나 김희진의 이동 공격과 러시아의 공격 범실로 23-24까지 따라붙었다. 1점만 추가하면 듀스였지만 한국은 러시아와의 랠리 끝에 결정타를 내주고 3세트를 빼앗겼다.
이에 이 감독은 “아주 귀중한 1점이 나오지 않았다”며 “그 1점이 있었다면 오늘 경기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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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감독은 “그래도 작년보다는 많이 발전했다”며 “이런 아쉬운 부분만 조금 줄여준다면 해볼 만하다. 아직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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