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LG트윈스의 여름 신바람이 무섭다. 벌써 6연승으로 4위 SK와이번스와도 1.5경기차로 좁혔다.
LG는 9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그라운드의 지배자 오지환(26)이었다. 5번 유격수로 출전한 오지환은 4타수 3안타(2홈런 포함)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3-0으로 앞선 5회초 자신의 프로 첫 만루홈런을 터트렸고, SK가 추격을 개시한 9회초에는 쐐기 솔로홈런을 날렸다.
경기 후 오지환은 “홈런 2개도 기분이 좋지만, 류제국 형의 8승과 팀 6연승이 훨씬 더 기분좋다”며 “현재 팀 분위기는 리그 내 어떤 팀보다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5강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팀의 승리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공수에서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LG트윈스 오지환이 9일 문학 SK전에서 멀티홈런을 날리며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