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남자 펜싱 에페 막내 박상영(22)이 큰형뻘인 정진선(33)의 복수를 대신했다.
9일(현지시간)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에페 32강에서 정진선을 11-15로 탈락시킨 엔리코 가로초(이탈리아)를 16강에서 15-12로 꺾었다.
박상영은 1회전부터 세계 랭킹 2위 가로초를 몰아붙였다. 득점을 주고받다 중후반 기습적인 찌르기 5방으로 1회전을 8-5로 마쳤다.
2회전에서 11-9로 격차가 한 점차로 좁혀지고, 3회전에서 12-12 동점까지 허용했으나, 막바지 연속 3득점으로 경기를 15-12로 마무리했다.
↑ 박상영(사진 왼쪽).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
남자 개인전 에페에 참가한 선수(정진선 박경두 등)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박상영은 8강에서 막스 헤인저(스위스)를 상대로 4강행에 도전한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