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수영 3관왕' 호스주… 펠프스와 어깨 나란히
↑ 수영 3관왕 호스주 / 사진=연합뉴스 |
"어떤 색이든 상관없었다. 올림픽 메달 하나가 목표였다" 헝가리의 '수영 철녀' 카틴카 호스주(27)는 10일(한국시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 올림픽 메달이 무척 절실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호스주는 "3관왕이 그저 보너스로 받은 선물로 느껴질 만큼 금메달을 땄다는 사실조차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스러워 했습니다.
호스주는 이날 개인혼영 200m 우승에 앞서 개인혼영 400m와 배영 100m에서도 각각 금메달을 수확, 대회 3관왕에 올라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호스주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5번의 우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세계 수영계에서 1인자로 꼽혔다. 그러나 유독 올림픽 무대에선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
4년 전 런던올림픽 당시에도 호스주는 여러 종목을 휩쓸 것으로 예상됐으나 개인혼영 400m에서 기록한 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습니다.
호스주는 "리우데자네이루로 오면서 혹시 이번에도 메달 하나 건지지 못할까 무척 두렵고 초조했다"면서 "이제야 내가 '호스주'가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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