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가대표치고는 다소 납득이 가지 않는 몸매를 가졌지만 남다른 노력과 열정으로 올림픽을 빛내는 선수들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올림픽 이모저모,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보통의 체조 선수와 확연하게 비교되는 멕시코 대표 알렉사 모레노.
이 때문에 전 세계 네티즌들의 조롱과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외모가 실력과 비례하지는 않았습니다.
22세인 모레노는 개인종합 예선에서 출전 선수 59명 가운데 31위, 도마에서는 보란 듯이 12위에 올라 유망주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역시 수영 선수와는 어울리지 않는 툭 튀어나온 배와 80kg이 넘는 체중을 가진 에티오피아의 합테.
자유형 예선 100m에서 엉성한 폼으로 1분4초95를 기록, 조 1위에 무려 17초나 뒤졌지만,
레이스를 펼치던 배가 갑자기 뒤집혀 선수들이 물에 빠지고 급기야 인명구조 요원까지 출동합니다.
대회장에 강풍이 불어닥쳐 벌어진 일로 대회 조직위원회는 안타까운 사연의 선수들에게 패자부활 자격을 부여해 구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