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2651일 만에 8연승을 달성한 LG. 영웅은 한 두 명이 아니었다. 수비와 베이스러닝에서 투지를 불태운 이천웅과 손주인 역시 숨겨진 주역 중 한 명이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서 열린 NC와의 경기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지난 2009년 이후 약 7년 만에 8연승 감격을 맛봤다. LG는 2009년 5월1일 잠실 히어로즈전부터 5월9일 대구 삼성전까지 8연승 가도를 달린 바 있다.
연승 내내 선수 전원이 고도의 집중력을 보인 LG. 이날 경기 역시 다르지 않았다. 마운드 위 선발투수 소사의 6이닝 호투 및 오지환의 선제 솔로포, 박용택의 2000안타와 불펜투수 김지용의 위기극복투가 빛났다. 그 가운데 소리 없이 강했던 이들이 있었다. 바로 이천웅과 손주인. 두 선수는 이날 경기 숨은 영웅과도 같은 활약을 펼쳤다.
↑ 손주인(사진)과 이천웅이 11일 경기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첫 번째는 7회초. 2점 차 불안한 리드를 펼치고 있던 LG는 1사 1,3루 위기를 맞이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상대타자 조평호가 때린 좌익수 방면 뜬공을 잡아낸 이천웅은 빠르게 홈으로 송구해 3루주자의 득점을 막는데 성공한다. 한 점이 중요했던 승부기에 빛났던 플레이. 8회 역시 조영훈의 타구를 아슬아슬하게 캐치해내며 NC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다.
손주인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2회 첫 타석 때 내야안타를 기록한 그는 4회에는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다. 이어 2루까지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